전주시, 전주종합경기장 ‘재정투자로 시민공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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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숙 (2015-07-14 17: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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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지리적, 역사적으로 심장부에 있는 종합경기장 부지를 시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김승수 시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종합경기장 부지를 외부 자본을 끌어들이지 않고, 자체 재원을 투입해서 시민들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곧 전주시의회에 ‘종합경기장 이전 사업계획변경동의안’을 제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이처럼 종합경기장 이전 재원을 외부 도움 없이 자체 투입해서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은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상권 붕괴를 차단하며 ∆세계적인 도시들이 재생을 통한 미래가치를 지향하고 있다는 크게 3가지 방향에서다.
특히 대기업이 없는 전주에는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자영업자가 37% 이상을 차지하면서 다른 지역보다 많아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에 따른 부작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향후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를 연간 4000여만명이 찾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처럼 도심 속 시민공원으로 만들어 향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기여토록 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종합경기장이 시민들을 위한 공익적 공간이라는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리고, 다목적(전시) 광장과 생태도시숲, 문화·예술거점 등 다양한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앞으로 전주시의회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시민들의 소중한 기억들을 담고 있는 종합경기장을 사람, 생태, 문화가 집합된 공간으로 재생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전북도와의 양여조건을 지키기 위해 전주종합경기장 대체시설로 전주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 육상경기장(1만5000석)을 짓고, 그 인근에 야구장(8000석)을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