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초등학교(교장 채호석)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서 가꾼 채소를 직거래 장터를 열어 판매했다. 16일 열린 장터에는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함께 했다.

군산초는 올해 첫 원도심학교 활성화사업으로 학교에 텃밭을 조성해 지난 5월부터 작물을 가꿔왔다. 이 텃밭에서 상추, 치커리, 방울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등을 수확해 포장, 판매하게 된 것. 학생들에게는 생태와 경제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이날 판매는 한 봉지에 천 원씩 학교 주변에서 이뤄졌다. 학생들은 거리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무농약 채소입니다”를 목청껏 외쳤고,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 예상했던 시간을 훨씬 단축해 단 40분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얻은 수익금 11만원은 학생 개개인의 통장을 개설해 저축할 계획이다.

임미소 학생과 오민준 학생은 “식물을 키워서 좋은 추억이 되었고, 농부아저씨들의 감사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채호석 교장은 “학생들에게 자연 친화감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생태교육과 제과제빵교육 등 다양한 오감만족의 체험교육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학교 텃밭 교육활동도 계속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