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억의 광장에 찾아온 평화의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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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숙 (2015-08-13 15: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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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풍남문 앞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전주시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대표 방용승)는 13일 풍남문 기억의 광장에서 일본군의 참상을 기억하고 평화 실현과 인권존중을 염원하는 ‘전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기념행사를 가졌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날 기념행사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길원옥 할머니와 김승수 시장, 김승환 교육감, 평화의 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 대표단, 전북겨레하나 청소년평화통일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전주시 평화의 소녀상이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건립됐음을 만방에 알리고, 올바른 역사인식과 평화, 인권 등을 위해 함께 기원했다.
또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말씀과 후원금 전달, 제막행사, 모금에 참가한 시민 소감발표, 한영애 행위예술가의 살춤, 전주KBS어린이합창단의 축하합창도 진행됐다.
풍남문 기억의 광장에 찾아온 평화의 소녀상은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8일 ‘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그 결과, 지난달 10일까지 전개된 모금운동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한 6,448명의 시민과 283개 단체가 1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납부하는 등 총 1억2851만4160원이 모금됐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시민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 기억의 광장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평화에 대한 숭고한 메시지가 파고들어 우리의 후손들이 이곳에 찾아와 평화를 외치는 공간이 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는 산 역사체험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