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최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는 ‘꿈’이라는 주제의 전국 문해교육기관 학습자 작품 871점이 출품되어, 지역거점기관 및 문해교육 전문가들의 심사로 20작품을 선정 후, 대국민의 투표를 통해 최종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선정하였다.
문해교육의 산실인 군산시 늘푸른학교 이경례 학습자(85세)의 ’영감님께 보내고 싶은 편지‘라는 시화로 대국민 투표 487표를 얻어 전국 2위로 최고상인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군산시 늘푸른학교 최우수상 수상작은 일찍 남편을 여의고 힘들게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편지로 써서 남편에게 보내고 싶었는데, 늦게나마 글을 배워 여든 다섯에서야 서툰 글로 편지 한 장 써 보낸다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수상작 시상식 및 전시회는 제4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 행사중에 수여하며, 오는 9일에는 전라북도에서 주최하는 문해학습자 학예발표회 행사중 시낭송으로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제4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는 교육부 주최로 전국의 평생학습도시와 국민이 함께하는 평생학습 공유의 장으로 4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행사로 군산시는 전라북도와 7개 평생학습도시와 함께 연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영감님께 보내고 싶은 편지
이경례(85세)
서방님이라 부르기도 부끄럽던
새색시 시절
세상을 떠난 당신께
편지 한 장 고이 적어 보내고 싶었습니다.
혼자 남겨진 세상살이 어찌 살아왔는지
적어 보내야지, 보내야지 하다가
여든 다섯이 되었습니다.
사진 속 당신은 늘 청년인데
나는 어느 새 당신을 영감이라고 부릅니다.
늦깎이 공부를 하니 어깨 너머로
배운 글이 많이 서툽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정갈한 편지 한 장 써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