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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전주정신의 숲’ 설립 본격화


... 허숙 (2015-11-20 12:00:19)

전주시가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전주관련 각종 인문학적 기록물을 한곳으로 모으는 ‘(가칭)전주정신의 숲’ 설립 작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휴먼플랜 5G 정책 중 하나인 글로리(Glory) 전주 실현을 위해 공공기관과 각 가정 등에 흩어져 있는 전주의 역사와 문학, 미술, 건축, 음악, 한지, 한식, 예술 등의 인문학적 자료들을 수집, 내년 9월까지 전주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공동체 정신인 ‘전주정신’이 집대성된 ‘전주정신의 숲’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기록물 보관소(manuscript archives) 형태로 설립되는 이 ‘전주정신의 숲’에 전주 관련 각종 기록물들을 모아 보관하고, 감영목판이나 한글고전소설 등 완판본이라는 책을 찍어낸 출판의 도시인 전주의 기록문화만의 특색을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팀장과 팀원 3명, 공무원 기록연구사 등 총 5명으로 ‘전주정신의 숲 설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다음 달부터 설립 시기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T/F팀장은 전주정신의 숲 설립을 총괄 지휘하고, 팀원들은 기록물 현장조사와 수집기록물 분석 및 기술, 기록물 수집 기획 및 전시, 대외협력 및 홍보, 디지털 플랫폼 네트워크 구축, 기록조사 장비 운영을, 기록연구사는 T/F팀 운영지원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16일 ‘전주관련 기록물 전수조사 및 전주정신의 숲 설립·운영 기본계획 학술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무형문화연구소)이 수행하는 이번 학술용역은 전주관련 기록물 전수조사와 전주정신의 숲 설립·운영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것으로, 첫 번째 용역과제인 전수조사에서는 고하문학관과 부채문학관, 신아출판사, 전북대학교 박물관, 전북도립국악원, 전주역사박물관 등 기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10만여 점의 전주관련 기록물이 조사됐다.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전주관련 기록물 전주조사와 전주정신의 숲 설립·운영 기본계획 수립, T/F팀 구성으로 전주정신의 숲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전주정신의 숲의 성공적 설립·운영을 통해 전주시만의 독창적인 기록문화를 조성하고, 전주정신을 다양한 기록물과 콘텐츠를 시민이 활용하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사업에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