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올해 청년 무료 건강검진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나머지 민선6기 전주시 청년·대학생 관련 공약사업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선6기 전주시 청년·대학생 관련 공약사업은 청년 건강검진 사업과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전액지원, 청년 상상놀이터 운영 등 크게 세 가지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시행된 사업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사업으로, 시는 올해부터 음주와 흡연,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건강위험도가 높지만 최근 심각한 청년취업난으로 인해 일반건강검진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 19세부터 27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청년 건강검진은 전주시보건소 완산진료실과 덕진진료실 두 곳에서 연중 실시되며,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10분~15분 정도다. 건강검진 항목은 방사선 촬영, 혈액검사, 요검사로 이뤄지며, 혈액검사를 통해 B형간염 항원·항체, 콜레스테롤 수치 등 12가지 항목을 추가 검사하게 된다.

전주시보건소는 검진결과 이상이 발견된 청년들의 경우에는 전문의 상담 및 2차 검진, 보건소 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한 맞춤형 자기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예산심의 등 전주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내년부터는 학자금 대출로 인한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청년들이 창업 등 경제활동에 대한 꿈을 자유롭게 키우고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인‘청년상상놀이터(가칭)’ 구축사업도 구체화시켜나가고 있다. 시는 최근 대학생과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청년창업자 등이 참여하는 ‘청년상상놀이터 구축을 위한 생각 마중터’ 회의를 두 차례 여는 등 향후 운영 프로그램 발굴과 공간 구축, 운영 등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청년기는 건강검진 사각지대인 만큼 건강검진으로 질병을 예방하면 시민 건강증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질병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무료로 건강검진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건강검진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