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기린봉 주변에 멸종위기종인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 서식처를 복원해 생물다양성이 살아있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에 탄력이 기대된다.
전주시는 잦은 도시개발로 인해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올해 ‘2015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인후동 기린봉 주변(7916㎡)에 국비 5억5000만원을 들여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 서식처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복원사업은 환경부에서 승인하고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에서 사업을 대행해 지난 8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시는 서식처 조성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 이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맹꽁이와 전주에서 최초로 발견된 습지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의 서식지를 복원, 시민들에게 생태휴식과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이 사업은 도심 속 생태공간 복원을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 이라며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통해 후대까지 공유할 수 있는 전주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