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업고등학교(교장 김종관)는 지난 9월부터 교직원·학생·학부모들이 참여해 희귀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을 모으고 있다.
희귀난치병인 신경섬유종증을 앓고 있는 학생은 이 학교 2학년 정 아무개 군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 발병해 현재까지 5번의 대수술을 했지만 현재 암이 여섯 곳이나 퍼져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어려운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는 정 군은 투병 중에도 어려움을 극복하며 학교생활에도 자격증 취득에도 열심이다.
수술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딱하게 여긴 교직원들이 정 군을 돕개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에 9월부터 12월 현재까지 교직원들의 성금 모금운동 결과 575만원이 모아졌다. 특히 학부모회의 성금 모금운동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축제 기간 동안 하루카페 활동을 통해 모은 수익금 전액을 전달하는 등 정 군을 돕기 위한 따뜻한 손길이 전주공고 안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 학교 김종관 교장은 “교직원들의 의사에 따라 정 군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추진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교직원들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학생을 돕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정기후원자 개발을 통해 치료비를 꾸준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아진 성금은 지난 28일 전달됐으며, 2016년 1월부터는 전주공고 교육복지부와 관악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정기 후원자들의 작은 음악회를 통해 정 군을 후원하기 위한 거리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