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7명을 뽑는 한국도로공사 신입(인턴)사원 공개채용 시험에서 전주공업고등학교(교장 정대주)가 최종합격자 명단에 졸업생을 포함해 4명(토목과)의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쾌거는 갑작스레 이뤄진 게 아니다. 전주공업고는 지난 2012년 무렵부터 각종 공개채용 시험에서 꾸준히 기대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옛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동안 문턱이 높았던 공무원 및 공기업의 문을 두드린 지 3년여의 노력 끝에 그 결실을 서서히 거두고 있는 것이다.
2012년부터 안전행정부 공무원 4명, 전라북도 지방직공무원 24명, 서울시 지방직공무원 9명, 전라북도교육청 공무원 5명 총 42명의 공무원을 배출했고, 코레일 1명, 수자원공사 2명, 한국국토정보공사 4명, 한국전력공사 3명, LH 8명, 전북개발공사 1명, 농어촌공사 3명, 한국도로공사 10명, 남동발전 1명, 중부발전 1명, 서부발전 1명, 농수산식품유통공사 1명, 한국산업인력공단 1명, 수산자원관리공단 1명, 한국가스안전공단 1명 등 공기업에 총 39명을 합격시켰다.
한화건설 5명, 한화케미컬 1명, 한국화학 1명, 전주페이퍼 4명, 신도리코 3명, 하림 1명, BMW코리아에 6명 등 대기업에도 많은 인재를 합격시켰고, 현재도 각종 공개채용 시험에 응시중인 학생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시행된 각종 공개채용 시험에서도 공무원 17명,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한 공기업에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이어서 이달 22일에 발표한 한국도로공사 신입사원 공개채용 시험에서 4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
전주공업고 정대주 교장은 “전 교사들과 학생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좋은 일자리에 적잖은 수의 학생들을 취업시키고 있다”며 “전주공업고가 선취업 후진학의 롤 모델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공업고등학교가 한국도로공사 직원 공개채용 시험에서 7명의 합격자 중 4명을 배출했다. 지도 교사들과 학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