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어르신 포도대가 관광객에게 해학과 재미를 주는 한옥마을의 새로운 관광명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옥마을 어르신 포도대’는 전주시가 지난해 노인일자리 제공과 관광콘텐츠 확보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어르신 50여명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포도대장과 포도대원 복장을 갖추고 전주한옥마을 주요 거리를 순찰하며 질서를 유지해왔다. 이들은 관광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시는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운영시간을 매주 목·금요일 오후 1시와 토요일 오전 9시부터로 변경하고, 포도대 역할도 당초 2개조로 나눠 순찰활동과 기념촬영에 중점을 두었던 방식에서 벗어나 7개조로 세분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포도대원들은 관광객들과 함께 △윷놀이 가위바위보 △포도대장과 사진촬영 △왕(王)신 신고 폴짝 △활 쏘는 포졸 △막걸리 한상 주시오 △알 까는 포졸 △향교 보물찾기 등 다양한 관광객 참여 이벤트를 추진한다.
시는 한옥마을 어르신 포도대 참여 어르신들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우리 조상들의 전통 해학과 즐거움을 선보여 전주한옥마을이 신·구 세대간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전주가 새로운 관광콘텐츠 확보로 ‘세계 속의 관광도시 전주’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오랜 사회경험을 통해 습득한 어르신들의 다양한 능력과 풍부한 경륜은 우리 사회의 큰 자산인 만큼,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제공하여 어르신들의 재능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어르신들이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