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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4-10 09:37:52

전주시와 국립산림과학원, 곰솔 복제나무 육성


... 허숙 (2016-04-11 13: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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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355호인 삼천동 곰솔이 유전자복제를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전주시는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 문화재청(원장 나선화)과 공동으로 천연기념물 노거수(老巨樹)의 유전자원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삼천동 곰솔의 유전자은행을 만들고 복제나무를 키우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와 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기념물인 삼천동곰솔의 우량 유전자를 추출해 장기 보관함으로써 향후 태풍과 낙뢰, 화재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재해에 대해 대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천동곰솔의 적극적인 유전자원 보존을 통해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곰솔 DNA 지문 작성에 의한 식물법의학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동장씨 묘역을 표시하기 위해 심어진 전주 삼천동 곰솔은 나이가 약 250년 정도에 높이 14m, 둘레 3.92m에 달하는 노거수로, 해안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곰솔로서는 드물게 내륙지역에서 자라는 등 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지난 198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특히, 곰솔 아래에서 바라보면 하나의 줄기가 위로 올라가다 높이 2m정도부터 수평으로 가지가 펼쳐져,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땅을 박차고 날아가려는 형상을 취한 수형이 아름다운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 등과 협력해 우리 조상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유전자원이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