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성장하는 평생학습도시 슬로건을 내건 군산시가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군산학’이 각광을 받고 있다.
어린이 군산학은 지역에 대한 역사와 인물을 이해하고 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길러 미래 군산시민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으로 찾아가는 교육 사업이다.
어린이 군산학은 2014년 시범실시 후 지난해까지 관내 30개 초등학교에서 진포대첩과 조운선 등 주제가 있는 군산 이야기와 군산지역 출신의 대표적인 소설가 故채만식 작가의 인물이야기를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올해도 관내 29개 초등학교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지난 4월 미성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군산의 개항과 수탈, 이영춘 박사를 다루어 우리지역의 역사 강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군산시와 함께 ‘어린이 군산학’을 진행 중인 (사)아리울역사문화는 그 실력을 인정받아 문화재청에서 주최한 ‘2016년 문화유산 방문교육사업’에 선정되어 국비3,000만원을 지원받아 백제세계문화유산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작은 학교에서 세계문화유산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그동안 어린이 군산학 프로그램 혜택을 받지 못했던 섬 지역학교를 중심으로 방문을 통한 이론교육과 역사탐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유적지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군산을 알아야 한다』는 슬로건을 전제로 관내 30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백제 세계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진성봉 군산시 인재양성과장은 “어린이 군산학 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우리 삶의 터전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 자신과 군산을 더욱 잘 알고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