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남서쪽으로 약 50km 정도 떨어진 선유도는 2.13㎢의 면적에 550여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말도 등과 함께 63개의 크고 작은 섬이 모여 있는 ‘서해의 보물섬’ 고군산군도의 중심에 놓여 있다.
선유도는 신선‘선(仙)’에 놀‘유(遊)’를 쓰는데, 경치가 무척 아름다워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 하여 이름 지어졌으며 유리알처럼 곱디고운 백사장이 10리에 걸쳐 펼쳐져 있어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선유도 해수욕장이 무더위를 잊기 위해 찾아올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섬과 섬을 연도교로 연결한 장자교와 선유교 위에서 가족과 함께 환상의 야경을 볼 수 있으며, 구불8길인 고군산길의 망주봉과 선유봉을 비롯한 등산코스와 하이킹 코스가 각광받고 있으며, 선유낙조와 명사십리, 삼도귀범 등 선유8경과 바다낚시, 갯벌체험, 선유스카이라인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바다에 있는 섬과 섬을 연결하여 바다를 횡단하는 ‘선유스카이썬라인’은 공중하강체험시설로 요즘 각광 받고 있는 신종 레포츠 중 하나이며, 작년 7월 개장 후 선유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선유도스카이라인)
선유도에는 선유8경이 있다. 선유도 선착장에서 선유도 내부 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면 ‘명사십리’다. 백사장이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고와 맨발로 모래사장 위를 뛰어다녀도 발이 아프지 않다.
선유8경 중 하나인 옥도면 선유도리에 있는 선유도 해수욕장, 천연 해안사구 해수욕장으로 금빛 모래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100여m를 들어가도 수심이 허리까지 밖에 차지 않고 높은 파도가 없어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시원한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물놀이 삼매경에 빠지는 것도 재미있지만 서해의 진짜 매력은 펄펄 살아 움직이는 갯생물들을 마음껏 보고 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무공해 반찬거리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고군산군도의 갯벌은 인심이 후하다.
선유도에서는 자전거를 많이 이용한다. 선유도와 그 이웃 섬들은 면적이 넓지 않고 가파른 오르막길이 없어서 ‘하이킹의 천국’이라 불릴 만하다. 대여료가 저렴할 뿐 아니라 작은 다리를 통해 선유도와 연결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의 구석구석까지 둘러볼 수 있다.
올해는 7월 2일부터 8월 15일까지 45일간 선유도해수욕장을 개장할 예정으로 선유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하여 각종 편익시설 정비·점검, 주민 및 위생업소 관계자에 대한 위생․친절교육 등을 실시해 편안하고 쾌적하며 오감이 즐거운 선유도 여행을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선유도에 가려면 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선유도행 여객선을 이용하면 된다. 여객선은 아침 9시를 시작으로 1~2시간 간격으로 총 5회 운항하는데 성수기에는 추가로 운항된다. 쾌속선은 50분, 고속선은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여객선 운항시간은 기상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운항 일정을 확인 후 여행 일정을 잡도록 해야 한다. 여객선 운항문의는 군산연안여객선터미널(☎063-472-2711~2), 월명여객선(☎063-462-4000), 한림해운(☎063-461-800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