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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풍남중, 텃밭 일궈 기부까지


... 한문숙 (2016-06-29 16:39:16)

전주풍남중학교(교장 김옥빈) 학생들이 학교 자투리땅을 일구고 쌈채소를 길러 기부까지 하는 기특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인공은 자생 동아리인 원예반 학생들. 처음 3명으로 시작해 18명으로 늘었다. 평소 교과 공부와 컴퓨터 게임에 빠져 힘들어하던 학생들이 교우관계가 좋아지고 학업에도 더 집중하게 됐다며 학교 선생님들도 반기고 있다.

학생들은 최근 토요장터에서 쌈채소를 작은 봉투에 담아 팔았고, 모은 돈은 어린이재단이 유니세프에 기부했다. 또 일부 채소는 가까운 양지노인복지관에 전달했다.

지난해부터 이 같은 활동을 지도하고 있는 황종락 교사는 “학생들이 처음 텃밭을 시작할 때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우왕좌왕했는데, 올해에는 각자 자기 작물을 선택하여 심고 가꾸며, 서로서로 학생들끼리 멘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옥빈 교장은 “원예반 자생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농부의 고마운 마음, 먹을거리의 소중함,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늘 거름 역할을 하는 학생이 많아져서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전주풍남중학교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