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극장들의 축제인 ‘2016 대한민국 소극장열전 in 전주’가 극단 명태(대표 박나래미) 주최로 12~17일 전주 아하아트홀, 창작소극장, 풍남문 광장,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소극장 열전은 지역 소극장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전국의 8개 극단이 각각 같은 시기에 다른 7개 지역을 순회하며 공연한 뒤 한 지역에 모여 서로 작품을 감상하고 품평하며 연극발전을 도모하는 소극장 교류 행사로,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이번 소극장 열전에 참여하는 극단들은 전주, 대구, 부산, 광주, 구미, 대전, 춘천, 안산 등 8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열전에서 극단들은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자신의 대표작들을 순회공연을 통해 선보였다. 12~17일엔 전주에 집결해 초청작을 포함해 매일 두 편씩 총12편을 공연하는 축제의 마당이 열린다.
올해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극단 명태(전주)의 <부치지 못한 편지>(12일 8시 풍남문광장. 우천시 아하아트홀. 무료공연), 극단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안산)의 <페스트>(15일 8시 아하아트홀), 문화프로덕션 도모(춘천)의 <처우>(15일 3시 창작소극장), 문화창작집단 공터_다(구미)의 <아름답지 않다>(14일 8시 아하아트홀), 극단 놀자(대전)의 <멸망>(16일 8시 아하아트홀), 극단 푸른연극마을(광주)의 <안티고네>(17일 3시 창작소극장), 극단 한울림(대구)의 <뮤지컬 55일>(17일 8시 오거리 문화광장. 무료공연), 극단 어니언 킹(부산)의 <초대_바다에게 말을 걸다>(13일 8시 아하아트홀), 극단 골목길의 <세일즈맨의 죽음>(12일 3시 아하아트홀), 연극집단 반의 <집을 떠나서>(13일 3시 창작소극장), 극단 치악의 <내 사랑 사북>(14일 3시 창작소극장), 극단 자전거날다의 <개>(16일 3시 창작소극장) 등 12개 극단의 12개 작품이다.
한편, 이번 소극장 열전에서는 부대행사로 두 건의 워크숍과 세 건의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의 주제는 ‘지역 소극장 문화운동과 네트워크 운영 및 활성화’(정철원·전상배), ‘지역 창작초연 작품 개발과 필요성’(나무·황운기), ‘매력적인 고전의 재해석’(오성완·오세혁)이며, 워크숍은 ‘全州, 스토리텔링하여 공연만들기’(오세혁·양상아), ‘연극의 현재와 미래(작품의 관점과 품평)’(최창우)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소극장 열전의 예술감독을 맡은 최경성 명태 대표는 “대한민국 소극장열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력이 높아지는 연극축제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다른 지역을 방문하지 않으면 볼 수 없었던 공연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공연 및 부대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극단 명태를 통해 구할 수 있다(063-274-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