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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WISET전북지역사업단, 지금은 공학 소녀시대


... 고수현 (2016-07-22 14: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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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학교 WISET전북지역사업단은 21일 군산대 황룡문화관에서 2016 Girl’s Engineering Week(이하 G.E.W)를 개최했다.

여고생의 공학 분야 체험 활동을 통해 우수한 여성공학인력 양성기반을 조성하고 공학분야 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열리는 이 행사는 WISET((재)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Women in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이 주최하고 전국 16개 WISET지역사업단이 공동주관하고 있다. 전북은 전북지역WISET사업단의 주관대학인 군산대학교가 행사를 맡았다.

올해 G.E.W 행사에는 전주근영여고, 익산고, 남원여고, 군산여고, 군산영광여고, 군산중앙여고 등 6개 학교 여고생 210명과 황재정 공과대학장을 비롯한 공과계열 이재완(정보통신공학), 심중표(나노화학공학), 원명수(토목공학) 교수, 군산대학교 재학생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축사 및 개회사 △여성공학인 특강(극지연구소 전미사 연구원) △선배와의 톡톡톡(군산대학교 5개 공학전공별 재학생) △산업체 현장탐방 및 기술체험(한국GM, 새만금산업단지홍보관, 군산공공하수처리장 등)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나의균 총장은 축사를 통해 “공학이라고 하면 남성에게 적합한 직종으로 인식돼왔지만 최근에는 여성의 섬세한 문화적 감각을 필요로 하는 복합공학 분야가 많아졌다”면서 “행사를 통해 진로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참가학생들을 환영했다.

황재정 공과대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군산대학교 여성 재학생 중 20퍼센트에 해당하는 600여명이 공과대학에 재학 중으로, 공과대학에만 17개의 전공분야가 있다”고 소개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이 공학에서 즐거움을 찾고 열심히 공부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초 남극 세종기지 여성 월동연구원으로,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에 소속돼 있는 전미사 연구원은 ‘눈과 얼음의 땅 극지에서의 생명공학’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현재 연구 및 실생활에 활용되는 극지 생물체, 극지연구소의 환경, 극지에서 겪은 경험 등을 설명하며, “극지는 정말 매력이 있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북극 다산연구소에서 ‘다산주니어’ 청소년 연구단을 모집 중으로, 선발된 인원에게는 극지에서 연구하고 관찰할 수 있게 지원해준다”며 학생들이 극지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선배와의 톡톡톡’에서는 나노화학공학과, 환경공학과, 컴퓨터정보공학과, 건축공학과, 신소재공학과 등 5개 전공별 선배와의 만남이 진행됐다. 군산대 재학생들은 각 전공에서 요구하고 배우는 것들, 직업전망 등 전공 관련 팁을 재학생 입장에서 유쾌하게 전달했다. 장성혜(컴퓨터정보공학·3학년) 학생은 “고등학교 때 꿈을 찾으면 좋겠다. 공부라기보다 진짜 내 진로를, 커서도 이걸 해야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찾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오후에 진행된 산업체 현장탐방 및 기술체험 프로그램에서 참가학생들은 한국GM, 새만금산업단지홍보관, 군산공공하수처리장 등 공학이 적용되는 지역산업체를 돌아보고, 공학 분야에 대한 직접적인 기술체험 기회의 장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문유민(군산여자고·1학년) 학생은 “이과에 들어갈 생각으로 지원했다”고 참여 이유를 밝히며 “선배와의 톡톡톡 프로그램에서 물리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해줘서 정말 좋았다. 대학에 들어갈 때 유용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황연지(전주근영여고·1학년) 학생은 “아직 문과를 갈지 이과를 갈지 정하지 않아, 이번 체험을 통해 진로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참여했다”며 “컴퓨터와 게임에 관심이 많은 차에 컴퓨터정보공학과 선배의 설명이 유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