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운동단체인 전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이 주최하는 ‘전주-평화홀씨展’이 5~11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앞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지난달 27~30일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26명의 작가가 참여한 2016 평화홀씨展 ‘평화를 그리다-평화를 그리워하다’를 열었다. 전주 전시는 서울 전시의 연장이다.
평통사는 이번 전시에 대해 “평화홀씨전은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을 계기로 전쟁과 분단을 끝내는 평화협정 체결의 염원을 담은 미술인, 시인, 사진작가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전시회”라고 설명했다.
평통사 관계자는 “유례없는 남북대결과 전쟁위기가 지속되고 미국이 사드 한국배치를 밀어붙이며 한일군사협정 체결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만이 구조화, 일상화되는 대결과 전쟁위기를 막아내고 평화를 이룰 수 있으며 통일로 가는 길을 열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성 전북민족미술인협회장은 “남북한 정부가 서로 그간의 평화 약속을 파기하고 냉전체제로 돌아가고 있고, 특히 사드 배치가 전격적으로 이뤄져 위기감이 크다”며 “이런 때 문화예술인들이 평화에 대해 발언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개막행사는 5일 오후6시에 열린다.

▲7월 27~30일 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에서 열린 <2016 평화홀씨展>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