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문화의 확산과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국학의 현황을 살피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제1회 세계 한국학 전주비엔날레’가 11월 2일 오전 10시 전북대 진수당 가인홀에서 개회식을 갖고 5일까지 본격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신양균 전북대 교학부총장,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국내외 초청 석학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학 비엔날레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세계한국학 전주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올해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비엔날레 개최를 통해 한국학 연구의 네트워크 구축과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올해 비엔날레에서는 ‘세계 한국학의 소통과 확산’이라는 주제로 세계 20개국 100여 명의 한국학 전문 석학이 초빙돼 ‘언어·문화’, ‘역사·철학’, ‘정치·경제’, ‘글로벌 시대의 한국학’ 등 4개 분과로 세분화 해 한국학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세계화 등을 다양한 학자의 시각에서 진단한다.
이날 개회식 이후 열린 기조발제에서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한국 문화유산의 세계화’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경쟁력 있는 한국 문화유산 콘텐츠를 스토리텔링해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널드 베이커 브리티지컬럼비아대학 교수는 ‘세계화와 한국 역사의 미래 : 한국 역사 서술의 과거,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세계화에 발맞춘 타 민족 및 국가들과의 상호작용이 한국 역사에 공헌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올해 비엔날레에서는 세계 각국 외교 관계자 및 학자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장도 마련돼 한국학의 세계화라는 명제에 색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