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가 2016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5개 분야 중 4개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평가에 참여한 전국 67개 대학 가운데 유일한 성과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9일 오후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6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대학 졸업자의 역량과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의 질적 일치를 위해 산업계 부서장이 분야별 핵심 역량, 관련 교과목 등을 제안하고 대학 교육과정의 부합 정도를 평가하는 사업으로 교육부가 경제5단체 등과 함께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2016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건축(시공), 토목, 기계, 자동차, 조선해양 등 5개 분야의 관련 학과가 설치된 대학 중 참여를 희망한 67개 대학의 166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5개 분야 선정 기준은 주력‧신성장동력산업 여부, 인력고용 및 관련학과 규모 등이다.

평가에는 삼성물산, 건화, 에프엠솔루션,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등 총 30개 기업의 임․직원이 참여했고, 2016년 이번 평가부터 대학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평가 전문가 5명이 참여했으며, 설문조사 평가에는 2991개 기업이 협조했다.
평가는 산업계 기반 관점의 교육과정을 설계 30%, 운영 50%, 성과 20% 등으로 평가비율을 나눠 실시했고, 평가 분야 관련학과 졸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 교육과정 운영 평가와 기업체 부서장 대상의 직원 직무역량 평가는 전문기관을 통한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평가 결과, 분야별 최우수대학으로는 건축(시공) 20개교, 토목 11개교, 기계 13개교, 자동차 6개교, 조선해양 4개교가 선정됐다.
군산대는 이 평가에서 67개 참여대학 중 유일하게 건축(시공), 토목, 기계, 자동차 4개 분야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돼 교육부와 경제5단체, 대교협 공동명의의 인증패를 수여 받았다.
김동익 군산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군산대학교가 산업계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산업계와 긴밀히 교류하면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이 질적으로 일치하도록 노력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역 중소·중견 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교과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ᅟᅧᆫ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을 이용한 실험실습 체계 구축 등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산학연계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데 대학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 도내 대학에서는 전북대와 원광대가 토목 분야에서, 우석대가 자동차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