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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부권에 응급의료센터 시급”


... 문수현 (2017-07-18 12: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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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서부권이 갈수록 팽창하는 만큼 지역응급의료체계 또한 그에 걸맞게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북희망나눔재단은 18일 논평을 내고 “전주시 서부권 도시개발에 따른 지역응급의료체계 시스템을 하루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부신시가지와 전북혁신도시, 효천지구, 만성지구 등 도시개발로 전주 서부권의 팽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그에 따른 인구도 급증하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교통여건과 병원 등 주민 편익시설이 미흡하고 특히 시민의 안전과 직결돼있는 응급의료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현재 전주시 응급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 승인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전북대학교병원, 시도 승인 지역응급의료센터인 예수병원, 전주병원, 대자인병원, 시군 승인 지역응급의료기관 고려병원 등 모두 다섯 곳이다. 또 응급의료시설로는 전주열린병원이 있다.

하지만 이들 응급의료기관이 대부분 백제대로를 중심으로 전주 원도심권과 동부권에 편중돼 있는 실정이다. 서부지역에서 긴급하고 위급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인명을 구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양병준 전북희망나눔재단 사묵구장은 “전주시 66만 인구 중에 약 12만 명이 효자동에 거주하고 있고, 서부신시가지 인접지역에 개발 중인 효천지구를 고려하면 15만명 이상이고, 전주 혁신도시와 만성지구를 감안하면 2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각종 불의의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양질의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주 서부권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27일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주 서부권 지역응급의료 체계를 시급히 구축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주 서부권의 대부분 병원들은 의원급 의료시설이고, 주로 평일 낮 시간에 진료할 뿐 공휴일이나 명절연휴, 심야시간에는 진료하지 않고 있으며, 24시간 응급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다.

한편 국가통계포털 응급의료 현황 전북지역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응급환자 15만8063명 중 응급실 도착 소요시간이 30분미만은 1만3821명(9%)이고, 30분~2시간미만은 3만9550명(25%)이다.

또한 전북지역 응급실 내원사유는 16만1065명 중에서 예측가능한 질병이 아닌 비의도적인 사고나 예견되지 않은 사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내원한 환자가 4만162명(25%)에 달한다.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응급의료시스템의 중요성을 일러주는 통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