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왜곡된 도시의 물 순환 체계를 건강하게 회복시키기 위한 ‘덕진공원 유역 LID(Low Impact Development)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이 약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내년 말까지 덕진공원 일원 3.94㎢에서 추진되는 이 사업의 핵심은 빗물의 땅속 투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투수성 포장을 하거나 침투도랑, 침투데크, 식생체류지(빗물정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덕진공원 유역을 △전북대병원 △전북대학교 구정문 △동물원·소리문화전당 △전북대학교 내 △덕진공원 내 등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동물원 내부 인도(투수블럭)]
현재까지 전북대병원과 전북대학교 구정문, 동물원·소리문화전당 등에서 침투데크 및 침투도랑을 설치하고 투수성 포장을 완료했으며, 내년 말까지 나머지 구역에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덕진공원 내 산책로와 광장의 경우 콘크리트 블록을 걷어낸 후 촉감이 부드럽고 물 빠짐이 우수한 마사토로 포장할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우천 시 오염된 초기 우수(빗물)의 하천 유입을 줄여 덕진연못 상류 수질이 개선되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덕진공원 유역 LID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은 비점오염원 관리, 물 순환 구조개선, 도시경관 향상 등 지속가능 생태도시를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