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전북미디어언론협동조합 준비모임을 꾸려 시작한 전북교육신문의 운영과 올바른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매주 1회씩 회의를 개최하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조합원의 이익과 경제적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닌 참언론의 공공선(公共善)을 지향하는 협동조합의 설립목적으로 사업의 연속성이 보장되는 방안을 만드는 과정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도내에 협동조합 설립에 관련한 행정기관의 교육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언론기관 형태의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사례도 없고 스스로 개척해야하는 막막한 현실이었다. 그러던 중에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전남 순천에서 순천언론협동조합이 공식적으로 창립대회를 거쳐 순천광장신문을 창간한 것이다. 최초의 협동조합 인터넷 언론은 느티나무통신이 선을 보인 바 있지만 실제 규모있는 종이신문으로는 순천광장신문이 국내에서는 최초의 사례이다
.5월6일 전북교육신문은 편집국장과 기자 2인이 순창광장신문을 방문하여 협동조합 설립과 신문발행에 따른 과정에 대하여 순천언론협동조합 이종관 상임이사에게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순천광장신문은 4월5일 창간호를 타블로이드 24면으로 5천부 제작했으며 당분간은 격주간으로 발행하다가 8월부터 주간으로 확대 발행한다는 계획이다.순천언론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되려면 설립 취지에 동의하는 사람으로 출자금(1구좌 5만원)을 1구좌 이상 납입하고, 조합비(매월 1만 원 이상)를 납부할 사람이다. 260명이 넘는 분이 조합원으로 참여했고 많은 수의 조합원들이 100만원 이상의 출자금을 냈다. 조합원은 순천언론협동조합의 주인으로 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 선거권, 피선거권을 갖는다. 조합에서 시행하는 인문학 강좌 및 여러 행사와 프로그램을 할인혜택으로 이용하게 된다. 또한 조합원 기자로서 조합에서 발행하는 ‘순천광장신문’의 기사를 작성할 수도 있다.
순천언론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은 출자금 이외에 구독료에 해당하는 월 1만~20만원의 조합비를 납부하는데 조합원의 경제적인 상황에 따라 자발적으로 정하고 있다.순천언론협동조합 순창광장신문의 큰 특징은 정보의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신문의 구독자에서 발행 주체로, 조합원을 모집하는 리플렛의 문구처럼 시민기자의 참여에 의해 만들어지는 신문이라는 점이다. 창립과정에 진행된 시민기자 강좌에 20여명이 교육을 이수하였고 이중에서 10여명의 시민기자들의 왕성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순천언론협동조합 이종관 상임이사는 “언론의 협동조합 운영은 사회적 운동성을 지닌 결사체와 사업체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이어서 그는 “신문의 기사를 단순하게 경제적 가치로서 등가교환 될 수 없지만 생활정보제공과 조합원 장터 등의 공동체사업이 사업체로서의 수익창출을 통해 연속성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협동조합의 공동체사업으로 기존 경제활동과 다른 협동조합간의 유발되는 갈등이나 중복성에 대한 문제도 서로가 조화를 이뤄나가며 갈등 자체를 해소시켜나간다면 부정적이거나 피해야 할 일은 아니라며 이를 위해서나 협동조합의 직접민주주의를 위해서도 대의원제를 지양하고 적정규모의 협동조합 형태를 이루는 것이 옳다”는 개인적 생각임을 단서달아 조언했다.
순천언론협동조합은 전북미디어언론협동조합 준비모임 전북교육신문에게 지금까지 진행되어왔던 조합설립 과정과 설립신고 등에 관련한 서류 작성 일체 등의 예시들을 제공 하였다. 우리는 이에 보답하고자 전북교육신문에서 자체 개발되어 운영되는 인터넷신문 웹솔루션의 소스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전북미디어언론협동조합 준비모임이 시작 된지 5개월이 지났고 전북교육신문의 언론활동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제 조합 설립과정 절차를 시작해야하는 우리에게 순천언론협동조합 순천광장신문의 경험과 사례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