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 유치를 위해 대학, 지자체, 지역 연구기관, 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전북대는 6월 12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주군 등 지자체와 자동차융합기술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KIST 전북분원 등 유관 연구기관, 지역 반도체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 유치와 지역 반도체 산업 연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의 후속 조치로, 반도체 연구·교육의 중앙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지역 거점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연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부 공모사업이다.
지난해 권역별 4개 대학이 선정됐고, 올해는 비수도권 국립대학 2곳을 추가 선정 중에 있다. 전북대는 지난해 미선정되어 재공모에 나섰으며, 이달 말 최종 선정되면 2028년까지 건립비 164억 원과 기자재비 280억 원 등 총 444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전북대는 지난해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과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세부 분야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컨소시엄에 선정되었으며, 이번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까지 성공한다면 전북권 반도체사업 생태계 조성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에서 지자체와 유관기관, 기업체 등은 전북지역 반도체 연구와 교육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반도체공동연구소 선정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는 전북특별자치도 중심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지역 혁신기관들과 함께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의 혁신 주체들이 의기투합한 만큼, 뜻을 모으고 지혜를 모으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