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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올해 두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발생


... ( 편집부 ) (2024-07-14 22:09:16)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전북 지역에서 올해 두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SFTS 환자는 김제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로, 밭일 중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7월 7일 구토 등의 증상으로 도내 의료기관을 찾았고, SFTS 증상이 의심되어 11일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첫 번째 환자는 순창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B씨로, 제초작업 후 발열 및 무기력 증상이 나타나 광주의 의료기관에 입원해 6월 17일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로 야외활동이 활발한 4월부터 11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특히 중장년층 및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감염률이 높다.

SFTS의 잠복기는 4~15일이며, 감염 후 고열(38~40℃)이 3~10일 지속되고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과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SFTS는 치명률이 18.7%에 달하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주의가 필요한 감염병이다. 또한, 한번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진드기가 활동하는 시기인 6월부터 10월까지 산이나 들판에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전경식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7월부터 10월까지 환자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