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채왕균)는 고품질 군산쌀을 생산하기 위해 이삭거름의 적기·적량 시용을 권장하고, 이와 관련된 홍보물을 제작하여 지역 농업인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이 홍보물은 농업인상담소를 통해 배포된다.
이삭거름은 벼 이삭이 줄기 속에서 자라나기 시작할 무렵에 수량 확보를 위해 주는 웃거름이다. 일반 품종의 경우 이삭이 나오기 25일 전후, 도복에 약한 신동진벼는 이삭 나오기 18일 전후에 시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벼 생육기간 동안 일조시간과 적산온도가 증가한 기상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신동진벼의 이삭거름 시기를 파악했다. 이에 따라 신동진벼의 이앙 기준으로 8월 18일경을 출수기로 예상했으며, 이삭거름 적기는 7월 31일에서 8월 2일 경으로 판단했다.
벼 이삭거름 시기가 너무 빠르면 등숙이 불량해지고, 비료를 많이 주면 도열병 발병 확률이 증가하여 쌀의 품질과 수량, 후기 생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기에 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료량은 맞춤비료(nk) 기준으로 10a당 15kg 내외로 시용하며, 밑거름 시용량이 많아 잎색이 짙어진 논의 경우에는 시비를 일주일 정도 늦추거나 염화가리만 10a당 3~4kg을 시비하는 것이 좋다. 완효성 비료를 시용한 논의 경우에는 이삭거름을 생략해도 된다.
특히 출수기 전 25일부터 이삭팬 후 10일까지는 벼가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이므로 논물을 2∼4cm 깊이로 걸러대기를 실시하여 뿌리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잦은 강우로 벼가 웃자라거나 약해져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출수 전에 적용약제로 종합방제를 하는 것도 필수다.
농업기술센터 신동우 기술보급과장은 “올해는 덥고 습한 기후로 인해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과비를 피하고, 벼 이삭거름을 적기에 적량으로 시용하여 쌀의 품질을 높이고 병해충 저항성을 강화해 맛 좋은 명품 군산쌀을 생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