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25일 무주읍 최북미술관에서 “조선왕조실록 포쇄‧이안의식의 무형유산적 가치 발굴과 확산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무주문화원과 무형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무주군,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의 역사적 의식을 무형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전주역사박물관 이동희 관장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해, 박대길 전북민주주의연구소 소장의 “적상산사고의 역사성과 무주 위상 제고” 발표,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재준 선임 사서의 “적상산사고 봉안 자료 현황과 가치”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전주대학교 김정수 교수는 유·무형 유산의 문화콘텐츠 활용 전략을, 박현정 교수는 포쇄 의식 복식 고증을 공유하며 관심을 모았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의 보존·관리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이자,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선왕조 472년의 숨결을 품은 고장으로서 역사적 가치를 새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은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이안행렬 재연과 포쇄·이안 의식 기록화 등 국가문화유산축전을 통해 실록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