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전북대학교는 위상수학과 응용(디지털위상수학과 디지털기하학) 연구에 적극 나서게 됐다.
한상언 교수는 지난 25년여 동안 디지털위상수학 분야의 다양한 이론을 정립해 국제저명학술지인 JMIV(Journal of Mathematical Imaging and Vision), Information Sciences, Applicantae Mathematicae 등에 120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11권의 저서를 출간하는 등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디지털위상수학과 디지털기하학분야의 국제적인 전문가로 활발한 활동을 해 온 한 교수는 왕성한 활동력을 인정받아 국가수리과학연구소(NIMS)의 이번 사업을 이끌게 됐다.
이에 따라 한 교수는 이번 사업의 총괄책임을 맡아 위상수학 및 이산기하학분야의 최첨단 이론을 개발해 컴퓨터공학 및 정보통신분야에 응용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전북대 순수 및 응용수학연구소에서 국제학술회의(International Workshop on Applied Topology 2014)가 열린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우리나라 순수 및 응용 위상수학 분야를 활성화하고 국내외 교수, 전문가 및 대학원생들을 위해 최신학문을 전수하고, 국제적인 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상언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위상수학과 응용 분야의 세계 석학인 브림코프(V. Brimkov·미국) 교수를 비롯해 세르게이 앤토냔(Sergey Antonyan·멕시코) 교수, 소스탁(A. Sostak·라트비아) 교수, 루샨서(Luoshan Xu·중국) 교수, 이리나 페르필리바(Irina Perfilieva·체코) 교수, 비탈리야 차티르코(Vitalij A. Chatyrko·스웨덴) 교수 등의 집중 강연 및 다수의 국내외 교수들의 논문발표를 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4년 세계수학자대회(ICM 2014)조직위원과 대한수학회 부회장 및 호남수학회장 등을 지낸 김인수 교수(전북대 수학과)의 정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도 마련돼 있다.
한상언 교수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통해서 전북대가 응용위상수학 컴퓨터공학, 전자공학과 및 수학분야 학술 진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