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전정권씨의 개인전 ‘세상 훑어보기-여행스케치 展’이 오는 15일부터 10일 동안 전주 복합문화공간 차라리언더바에서 열린다.
전북민미협(회장 이기홍)이 직접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인 차라리언더바에서는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 중순까지 예정으로 회원 작가들의 릴레이 개인전을 마련한 상태다.
릴레이전 다섯번째 전시인 이번 전시회에서 전정권 작가는 유럽과 아시아, 북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 등 직접 여행한 지역의 풍경을 현지에서 또는 귀국 후 그린 담채 스케치화 20~30여점을 선보인다.
“어느덧 여행중독자가 됐다”고 말하는 작가는, 평소 볼 수 없던 이국의 풍경이나 아름다운 거리를 주로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특히 “아름다운 낯선 풍경을 봤을 때 가장 큰 감동을 받는다”며 “상상하던 모습과 다른 실제 풍경을 접한 후의 느낌을 풍경화에 담았다”고 말했다.
작가는 한편 이번 릴레이 전시회가 문화공간 차라리언더바를 활성화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사회적 이슈를 주로 다루는 ‘테마전’과는 다른 성격”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또 “서양인들은 그림을 그림 자체로 여기는 성향이 강한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미래의 경제적 가치부터 따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대중들이 그림을 편하게 자주 접할 공간을 화가들이 마련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도 이번 릴레이전의 의미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전정권 작가는 2007년 ‘삶의 언저리-SHADOW展’과 2010년 ‘세상밖으로展’, 2011년 ‘길을 따라간 세상 展’, 2013년 ‘삶의 가치 展’ 등 120여회 전시회를 열었다.
현재 전북민족미술인협회, 토색회, 노령회, 부안미협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래 그림들은 이번 개인전에 선보이게 될 작품들 중 일부다.

(세비야 대성당으로의 발길들, 410*246mm, 종이위에 붓펜, 담채)

(모로코 탕헤르, 280*210mm, 종이위에 붓펜, 담채)

(프라하, 280*210mm, 종이위에 붓펜, 담채)

(양동이를 탄 아이(캄보디아 톤레샵호수), 280*210mm, 종이위에 붓펜, 담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