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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성공 황효진씨 뉴라시아 자전거 대장정


... ( 편집부 ) (2014-08-29 15: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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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올해 졸업한 황효진(25. 사진)씨가 사고 후유증을 극복하고, 뉴라시아 자전거 대장정 제3소구간 원정대에 선정됐다.

뉴라시아 자전거 대장정은 ‘원코리아 뉴라시아’라는 이름으로 뉴라시아 로드를 횡단하는 자전거 평화 대장정으로 8월 13일 출발해 11월 20일 도착 예정이며, 베를린-리가-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베이징-백두산-블라디보스톡-서울까지 총 1만 5,000km를 100일에 걸쳐 횡단한다.

9월초 제3소구간(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을 달릴 예정인 황효진씨는 2011년 불의의 사고로 거의 다리가 절단됐다가 기적적으로 재활에 성공해 이번 대장정에 참여하게 됐다.

당시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도 걷지 못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했지만, 평소 스포츠를 즐겼던 황효진씨는 다쳤을 때의 실망감을 뒤로하고, 재활에 전념해 담당 의사도 놀랄 정도로 재활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대장정에 올랐다.

유라시아를 달리며 생명의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황효진씨는 “수술을 마친 뒤 수도 없이 걷고, 또 걷고, 힘들어도 걷고, 아파도 걷고, 넘어져도 다시 걷고 보니 어느 순간 전과 다른 고통이 따르지만, 스포츠를 다시 즐길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며 “본대 대원들이 100일 동안 1만 5,000km를 라이딩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되는 하루 100km 이상 4박 5일간 라이딩하는 소구간 참가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서 낙오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효진씨는 후배들에게 “해보면 안 되는 일도 그다지 없다”며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자신을 믿고 밑도 끝도 없이 ‘한 번만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을 하면, 그 한번이 ‘나’의 존재를 세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