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박물관(관장 이태영)이 문화유산 기증 릴레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생리학교실이 조선시대 자기를 비롯한 9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생리학교실 조경우 명예교수와 김선희 교수는 그동안 생리학교실에서 소장해오던 조선시대 자기를 비롯한 9점을 지난 18일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유뮬은 조선시대 대접(大楪)과 항아리, 고려시대 편병 등으로 2011년 전북대박물관 신축 이후 처음 기증된 종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유물 기증이 고문서나 서화, 고서류 등에 집중되어 왔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장 유물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박물관 측은 크게 반색하고 있다.
김선희 교수는 “의술은 나눌 수 있어 기쁘고, 문화유산은 많은 이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기쁜 것”이라며 “기증된 유물들이 학술연구와 전시 등에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태영 박물관장은 “이번 기증은 새로운 소장유물 확보 차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며, 박물관이 벌이고 있는 기증 릴레이의 큰 수확”이라며 “많은 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박물관은 오는 11월까지 기증 릴레이를 활성화해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들이 함께 우리 유산의 가치를 공유하는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