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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조사결과, 학교폭력 감소추세 지속


... 한문숙 (2014-11-28 16: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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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4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2014년 1차 조사에 비해 0.2%p 감소한 1.2%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동급생’, 피해 장소는 ‘교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신고 비율 78.3%였다. 신고 효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1차 조사에 비해 4.2%p 증가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48천명, 피해응답률은 1.2%로, ‘14년 1차 대비 0.2%p 감소했다.

여학생(0.9%)보다 남학생(1.4%)의 피해응답률이 높았고,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 감소폭(0.6%p↓)이 컸다.

피해유형별(중복응답)로는 언어폭력(35.4%) > 집단따돌림(16.8%) > 폭행(11.8%) > 스토킹(10.1%) > 사이버 괴롭힘(9.9%)>금품갈취(7.6%) >강제심부름(4.4%)>추행(4.0%) 순으로 발생했고, 모든 유형의 피해 응답건수가 감소했다(129천건→100천건).

이번 조사는 전국의 시도교육감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약 434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9월 1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대상 학생의 94.4%인 410만 명이 참여해 1차 조사 대비 참여율이 2.8%p 상승했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만3000명으로 2014년 1차 조사대비 4천명이 감소했고, 가해응답률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0.6%).

집단으로 가해를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3.8%로 여전히 가해응답의 절반 이상이었지만 이전 조사에 대비해서는 6.4%p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중․고생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학생은 66%에서 55%로, 고등학생은 55.1%에서 43.2%였다.

가해이유는 ‘장난으로’, ‘피해학생이 마음에 안 들어서’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학생은 ‘장난으로’의 응답비중이, 여학생은 ‘마음에 안 들어서’의 응답비중이 높았다. 가해행동을 중단한 이유는 ‘스스로 나쁜 행동임을 알게 되어서’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가해학생의 23.3%(5천명)은 피해경험도 있는 것으로 응답했고, 가해학생 80.6%가 피해학생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응답해 피해자에 대한 공감능력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학교폭력 목격 시 ‘주변에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80.5%로 방관 비율이 지속 감소했다.

한편, 학생 조사와 함께 전국 600개교의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조사가 이뤄져, 총 89천명의 학부모가 조사에 참여했다.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는 43.2%로, 작년 2차 조사 대비 6.2%p 감소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학부모 우려가 일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의 원인으로는 ‘가해학생의 인성 또는 가정환경’(22.3%), ‘대중매체의 영향’(20.3%), ‘나쁜친구의 영향’(16.0%)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학부모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예방 대책은 ‘인성교육 강화를 통한 인성회복’, 'CCTV 확대설치‘, ’가해학생에 대한 적절한 조치‘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범정부정인 정책추진과 전사회적인 노력으로 학교폭력 피해가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며 “학교폭력 예방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도교육감 주관으로 연 2회 실시된다. 2015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내년 3월 중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