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8일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익산이 대한민국 12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1주년을 맞이한다.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을 포함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해 독일에서 개최된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10여 년간의 노력 끝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라는 큰 결실을 맺고 백제문화의 역사적 위상과 자긍심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익산시는 1주년을 맞이하여 세계유산의 보존원칙에 부합하는 보존관리와 활용홍보 그리고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관광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과 계획된 사업을 통한 익산의 청사진을 밝혔다.
우선 동아시아 왕궁건설의 원리와 기술교류를 보여주는 왕궁리유적에 올해 51억원을 투입하여 궁궐담장 1,500m중 미정비 구간 744m를 2017년까지 정비하고 동시에 백제 최고의 정원유적인 후원을 정비해 관람객들의 탐방로와 학습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1998년부터 진행된 백제 최대사찰 미륵사지의 석탑 보수정비사업을 2017년까지 마무리하고, 2008년부터 진행 중인 미륵사 복원고증연구를 토대로 본격적인 미륵사 복원정비사업을 내년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백제 불교문화의 정수인 미륵사의 위용을 높여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까지 세계유산 통합방범시스템을 구축하여 재난 및 재해 발생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적지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한 상시모니터링 요원은 이미 배치가 됐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반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민 참여형 모니터링제도”도 문화재청에서 시범운영 중에 있다.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미륵사지유물전시관 내에 ICT기술(증강현실, 가상현실)을 활용한 디지털 헤리티지를 구축해 활용중이며, 왕궁리 유적전시관부지에 12억원(국비6)을 투입해 종합안내소, 기념품 판매, 휴게시설 등을 갖춘 편의시설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더불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안내판도 10월까지 설치하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도록 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415억을 투입해 건립예정인 국립익산박물관을 통해 익산의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고, 옥룡천 물길 회복사업과 문화체험을 포함한 전통 숙박시설 조성 등 금마일원의 고도보존육성사업을 통해 체류형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와 도의 협조를 얻어 장기적으로 볼거리, 먹거리, 숙박시설이 함께 어우러지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시민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익산시의 강점들을 활용하고 발전시켜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는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는데 시민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역사문화 융성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미륵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