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가 9일 오후1~6시 대학 지역혁신관(513호)에서 ‘근현대 지역 공동체의 영속과 단절 - 사상, 법제, 언론, 사회를 통해 본 변화’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6월 국제학술대회에 이어, 근대이행기 전북지역 공동체와 유학사상의 영속과 단절에 대한 연구 성과를 사상, 법제, 언론, 사회라는 4개의 소주제를 통해 공유하는 자리다.
먼저 제1주제(사상)는 전주대 서종태 교수가 ‘간재 전우의 문인 집단 형성 – ‘관선록’의 전라도 문인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하고, 호남교회사연구소 전병구 연구원이 토론에 나선다.
이어 제2주제(법제)는 전주대 원재연 교수가 ‘갑오~광무개혁기 위핍치사(威逼致死) 판례와 유가 법사상 – 전북지역 판례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하고 아주대 김영석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어지는 제3주제(언론)는 전주대 이정욱 교수가 준비한 ‘일제강점 초기 ‘경성일보’를 통해 본 전라북도’다. 한남대 엄기권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끝으로 제4주제(사회)는 고려대 이규수 교수의 ‘일본 산업시찰보고서의 조선인식’이다. 경북대 김경남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변주승 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일본제국의 식민지 통치이데올로기가 지역공동체와 도시공간에 끼친 역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함께 찾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고전학연구소 중점연구소는 2014년 12월부터 ‘근현대 지역공동체의 변화와 유교이데올로기’를 의제로 삼아 연구 활동을 해오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 6월 ‘근현대 동아시아 식민통치와 지역공동체의 변화’를 주제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연구자들과 함께 한반도 주변의 동아시아 국제질서와 지역문제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열어, 근현대 지역 이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에는 ‘근대의 시작, 도시개발과 종교, 문화’를 주제로 두 번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는 2011년 설립돼 한국고전번역원의 권역별 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 기초자료 사업 및 한국학분야 토대연구지원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