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는 29일 대학 황룡문화관 1층 황룡문화홀에서 ‘인성함양교육의 정립과 적용’을 주제로 인성공감여행 워크숍을 개최했다.
인성공감여행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성 함양 교과목으로 학기당 2회 이상의 체험학습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사고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관련 전공과 ‘인성’이란 윤리적 측면을 연계해 인성 함양 교육에 다각적인 관점을 도입하기 위해 개최됐다.
강연은 군산대 정연희 교양교육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됐고, 최강득 교수(군산대 회계학과)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최동현(군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워크숍은 ‘인성 함양 교육의 정립과 적용’을 대주제로 인성공감, 음악공감, 마음공감, 미술공감 등 4개 코너로 진행됐다.
장창영 교수(전북대 국어국문학과)의 ‘대학 인성교육의 지향과 전망’, 조상훈 교수(전북대 한국음악학과)의 ‘전통음악의 예술성이 인성형성에 미치는 영향’, 위휘 교수(군산대 간호학과)의 ‘대학생의 정신건강과 감정의 조절’, 제이슨 조 조형예술연구소 조현동 대표의 ‘미술의 감흥과 인성’ 등이 각 코너 별 주제로 발표되었다. 지정토론자로는 군산대 주지영, 최현재, 박영례 교수와 수지미술관 박준현 학예실장이 나섰다.
특히 조상훈 교수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은 백성을 교화하고 다스리는 예악(禮樂)적 특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국악교육과 인성교육의 연계성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이에 대해 지정토론자로 나선 최현재 교수는 “전통음악을 통한 치료를 위해서는 현대인의 관심을 얻도록 음악의 정체성을 현대에 맞출 필요가 있는데, 어느 정도까지의 손질이 필요한가”라고 질의했고, 조교수는 “국악 의상을 재질이 더 좋은 현대의 것으로 바꾼다든지 하는 식으로,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수용하되, 국악이 가진 정체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한편 워크숍에 참석한 조하정(자율전공학과·16학번) 학생은 “살아가는데 인성의 중요함을 조리 있게 잘 말씀해주셔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에 휴대폰을 하는 것이 큰 인성 문제 중의 하나라는 말씀에 공감이 갔다. 앞으로 이 점을 주의해야겠다”고 말했다.
군산대는 올해 ‘한국교양기초교육원 교양교육 교강사 워크숍 지원 사업’에 선정됐고, 이번 워크숍은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