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복지우선사업이 시행되는 몇몇 학교의 2012년 평가의 내용의 사례를 보면, 학습영역 부분에서는 자체적인 학생멘토를 통해 또래 학생의 학습지원과 방과후 강사 섭외를 통한 다양한 관현악교실,축구교실,댄스교실 등을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중에서도 문화.체험영역은 교내 선생님의 협력지원으로 스승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방학기간에는 체험활동 위주의 요리.공예,스포츠교실 등이 진행되었고 그 외 심리.정서영역부분과 복지영역, 기타 지원영역으로 구분하여 심리상담 실시와 지역연계 자원봉사 및 폭력예방 교육, 보건실과 함께하는 건강지킴이 역할, 교사 및 학부모연수 등을 진행해 왔다.
처음 시행하게 된 학교에서는 강사 확보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학생 수요조사에서부터 실시까지) 공동사업 준비에 어려움이 컸고 자율성 확보나 운영 예산 부족의 어려움이 제일 크게 겪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2년차 이상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는 교내 선생님의 적극적인 동참을 끌어내면서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활성화 시켰고 상담실, 보건실, 특수학생에 대한 영역까지 프로그램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더불어 인근 지정학교와 연계하여 학부모연수 등 유사 프로그램을 공동 실시하여 적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담당자들은 적은 예산에 비해 주변의 기대감에 따른 결과 성과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2013년 계획은 작년과 동일 영역으로 구분하여 보다 더 세세하게 프로그램을 수립하였다. 교육복지우선사업에서 기초학력 미달 및 학력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 강하게 요구되는 시점에서 고민이 많다. 기초반.심화반으로 구분하여 맞춤형 강의를 제공하거나 멘토링(선배나 동급, 동성(同性)으로 하며 점심시간 등을 활용) 프로그램 실시, 도서관 활용 및 독서논술 등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다른 사람의 많은 도움이 필요한 만큼 노력도 그만큼 기울일 수 밖에 없다.
올해에는 교육복지우선사업을 위해 협력과 조력자였던 전문 상담교사의 감원과 비정규직 해고에 의해 담당교사가 감당 해야할 부담이 늘어나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사례관리나 개별.집단.가정개입 등의 장기적으로 대처해야하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응하지 못하고 현상유지를 위한 부분적인 지원 밖에 할 수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전북교육은 최근 혁신학교를 강조하면서 우수교사 등의 많은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면서 다양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추진 과정 속에서 일부 교육복지우선사업의 모습을 혁신학교 사업 안으로 포함하여 본래 모습의 교육복지를 축소하려는 듯한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교육복지는 혁신학교와는 별개로 진행되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이다. 필요에 의해서 우선사업으로 시행이 되었다고는 하지만,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현장의 모습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교육복지사업은 어느 학교에나 존재하여야 하며 학교 상황에 맞게 운영할 수 있는 자율성을 확보해 주고 그 곳에 맞는 조정과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인다. 학교 내에서 실시되는 비교과영역의 사업에 대한 실적위주의 평가로 생존하는 사업의 선별에 연계하는 것과 교사 인력풀 제도에 의한 전환이 비정규직의 해고로 이어지는 문제는 제고되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사업의 진정성을 위해서도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가는 전문가로 인정해야 한다.
학교와 지역을 연계하며 학생들의 탈락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 해도 수고하실 담당자들을 성원하며 여러 교육주체들의 인권과 자존감을 향상 시키는 전북교육현장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