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언론관련 협동조합이 출범했다. 7월 6일 토요일 오후 4시에 전주시의회 회의실에서 전북미디어언론협동조합 창립총회가 개최되었다.
올해 초에 전북교육공동연구원 제안으로 전북교육신문 준비모임이 시작되어 회의를 진행해오다 신문의 운영주체를 협동조합으로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전북미디어언론협동조합 준비위를 만들어 진행해왔다고 경과보고 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평생교육동지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과 군산 월명초등학교 이상덕 교장, 서울미디어언론협동조합 준비위원회 정동엽 위원장이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내빈으로 함께 했다.
남원 수지중학교 임기옥 전교장을 창립총회의 임시의장으로 선임하고 창립취지문 채택과 정관 심의, 임원을 선출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이사장으로 원성광, 이사로 임기옥. 김용기, 최용섭, 김병관 조합원을 선출하였다.
전북미디어언론협동조합은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전북교육신문 운영 이외에도 풀뿌리경제와 지역이슈를 다룰 신문을 함께 운영하게 될 것이라 밝혔으며 LED뉴스 서비스, 조사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교육사업부분에서는 초청강연, 언론사 주관 아카데미 정규프로그램 운영, 조합원 교육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문화사업으로 공연 및 전시회 용역 및 기획, 티켓팅 사업과 컨텐츠 생산과 유통, 로컬 온라인 마켓사업을 통해 신문사 운영과 조합원간의 기존 생업과 협동조합의 사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협업을 통해 풀뿌리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정세량)
[전북미디어언론협동조합 창립취지문]
현대사회의 특징을 나타내는 말은 바로 ‘정보와 지식사회’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며 누군가 만들어낸 정보에 의해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이러한 정보들은 신문과 방송 그리고 인터넷으로 연결된 컴퓨터, 스마트기기 등을 통하여 제공되기도 하고 저작권이 강화된 콘텐츠(contents)의 형태로 거대한 자본에 의해 집중되고 독점화되어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구조를 갖기도 합니다.
정보의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따로 분리되지 않고 융합되며 이를 소통시키는 수단이 서로에게 공유된다면 정보와 지식사회에서의 우리의 삶은 좀 더 희망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러한 취지로 설립되는 전북미디어언론협동조합(JMPC)은 정보의 생산과 소비의 경계를 허무는 풀뿌리 경제공동체를 이루고 민주적이고 자립적인 운영을 통해 협동조합 가치를 실현 합니다.
이를 위해 전북미디어언론협동조합 조합원은 정보의 소비자에서 생산·공유자로, 신문 구독자에서 발행의 주체로 나설 것을 선언합니다. 또한 교육사업, 문화사업, 미디어사업 등을 통해 조합원의 권익을 증진시키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합니다.
전북미디어언론협동조합은 서로 돕는 협동조합 정신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복리증진을 도모하고, 다른 협동조합과 교류·협력·연대하며, 시민과 소통할 것입니다. 아울러 건전한 여론형성과 지역을 살리는 생산경제활동으로 살맛나는 지역공동체를 가꾸어 나갈 것입니다.

(사진:정세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