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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언어 교육 포기하는 컴방과후 문제있다


... ( 편집부 ) (2013-07-10 10:43:03)

이상직 국회의원의 요청에 따라 교육부에서 수집한 2013 방과후학교 컴퓨터프로그램 운영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초중고의 방과후 학교에서 컴퓨터 교육의 운영 비율은 초등학교 4652개교 중 78.7%가 컴퓨터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중학교는 876개교 중 27.6%, 고등학교는 640개교 중 27.6%로 나타났으며 위탁업체 운영비율은 초등학교가 38%, 중학교가 2%, 고등학교가 1%로 집계되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과거에 1980~90년대에 저렴한 비용으로 컴퓨터 학원에 가면 배울 수 있었던 베이직과 같은 프로그램 기본언어 교육조차도 방과후 컴퓨터 교실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방과후 학교 실시 학교 중에서 프로그램 언어를 실시하는 초등학교 비율은 5.65%에 그쳤고 중학교는 11.8%, 고등학교는 20.5%에 그치고 있다. 전북의 초등학교 방과후 교실에서 프로그램 언어교육를 실시하는 학교의 수는 2.4%로 16개 시도교육청 중에 경북교육청에 이어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컴퓨터 방과후 교실 시행 이후 그 여파로 프로그램 언어교육을 실시하던 많은 수의 컴퓨터 학원이 문을 닫게 되었고 학교에서의 컴퓨터 방과 후 교실이 활성화 되었지만 프로그램 언어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교육공동연구원 임창현 연구원은 이에 대해 "초등학교에서부터 프로그램 언어 교육은 학생들에게 창의적 사고와 수준 높은 문제해결력 길러주고 한국의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교육의 중요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교육의 질이 저하되면서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에도 좋지 않은 영향 주었을 것"으로 말한다. 학생들이 컴퓨터의 활용을 단순하게 OA기능이나 컴퓨터 게임, 인터넷 검색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에도 전국 초등학생 43만5천 여명의 많은 학생들이 컴퓨터 방과후 교육에서 참여하고 있지만 피아노나 예체능 교육처럼 프로그램 언어교육도 전문적인 조기교육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단순하게 파워포인트 작성과 단순한 오퍼레이팅 수준의 낮은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관계 당국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4월 보도자료을 통해 “21세기 언어인 SW를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국민을 양성하기 위해 MS Small Basic과 같이 손쉽게 SW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및 SW창의 캠프 등을 통해 초·중등 학생들의 SW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컴퓨터 방과후 학교에서 먼저 프로그램 언어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