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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덕 방짜유기장, 전통문화전당 ‘2024 일품공예 특별전’ 전시


... ( 전북교육신문 제휴 ) (2024-09-09 18: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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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공예품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방짜유기장 이종덕(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의 작품이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전시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전북 무형유산 장인을 조명하고 전통 공예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올해 첫 ‘일품(一品)공예 특별전’으로 이종덕 장인을 선택했다.

‘2024 일품공예 특별전’은 한국 전통 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방짜유기’를 주제로 한다.

방짜유기는 놋쇠(구리 78%와 주석 22%의 합금)를 고온으로 녹인 후 두드리고 단련해 그릇이나 악기 등을 만드는 기법을 사용한다. 방짜유기는 매우 단단하고 특유의 은은한 광택을 띄며,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전통적으로 귀하게 여겨져 왔다.

중앙대학교 대학원(금속공예 전공)을 졸업한 이종덕 장인은 방짜유기의 전통적 제작 과정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고 있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공예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종덕 장인은 이번 전시에서 △유기그릇 △꽹과리 △징 △좌종 등 총 22종의 방짜유기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전통 방짜유기의 독특한 색채와 빛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장인이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과 예술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특히 전시와 함께 전통 방짜유기의 제작 기술을 이어가고 있는 이종덕 장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2024 일품공예 작가 시상식’이 진행되어 고온의 불길을 견디며 수천 번의 매질을 반복해 만들어낸 그의 정성과 전통성을 되돌아볼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 김도영 원장은 “방짜유기는 놋쇠를 망치로 두드려 형태를 만들어내는 전통 공예기술로, 손끝의 감각을 통해 두께를 조절하는 고된 작업이다”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전통 공예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장인들의 뛰어난 기술과 예술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시 2관에서 11일부터 2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 대한 문의는 공예산업팀(063-281-161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