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비슷한 여건인 충북의 서울대 합격자 수 비교, 서거석 교육감의 학력신장 공언과 상반된 결과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임기 동안 전북지역 학생들의 서울대학교 진학률은 급격히 하락하며 지역 교육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서 교육감이 학력 신장을 강조하며 교육의 질 향상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수시에서 전북 학생들의 경쟁력이 하락한 결과는 그의 공언과 실질적 정책 성과가 괴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 전북의 지속적인 감소 추세 2022년 46명 ~ 2025년 18명
전북의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는 전임 교육감 시절인 2022학년도 46명이었지만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부터인 2023학년도 31명, 2024학년도 20명,
2025학년도 18명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22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2025학년도 합격자 수는 절반 이하로 감소하며 전북의 학업 경쟁력 하락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반면, 전북과 비슷한 교육환경의 조건을 가진 충북은 2024학년도 64명, 2025학년도 78명으로 증가했다. 충북은 수시에서 지역 내 다양한 고등학교(대략 37개 고교)에서 합격자를 배출하며 상위권과 중위권 학교의 경쟁력을 모두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북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서울대학교의 정시 모집 최초 합격자 발표는 2025학년도에는 2월 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그래서 정시와 수시에서 2022년 부터 2024년까지 확인해보면 2022년도에 77명, 2023년도에 68명, 2024년도에 58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2024년도 총 서울대 합격자 58명 중에서 정시합격자는 38명인데 전국단위 모집 자사고인 상산고 출신 학생만 33명에 이르기 때문에 전북지역 내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이 정시전형에서조차 서울대 진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북의 교육과정 운영 문제와 그 영향
서울대 수시 전형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교육과정의 충실성, 탐구활동의 질, 그리고 생기부 기재의 신뢰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전북의 경우 이러한 요소에서 지속적인 부실함을 보이며, 학생들의 경쟁력이 약화된 결과를 낳았다.
2022학년도 46명에서 2025학년도 18명으로 까지 합격자 수가 대폭 감소한 것은, 서거석 교육감 취임 후 초기부터 수시 전형 대비 전략이 미흡했음을 의미한다. 이후에도 수시 합격자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교육청 차원에서 서울대의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적인 대입 준비가 부족했음을 보여준다.
충북의 사례와 전북에 주는 시사점
충북은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를 꾸준히 증가시키며 교육과정 충실도와 생기부 신뢰성을 강화하는 데 성공했다. 충북 사례는 전북 교육청이 참고해야 할 중요한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다양한 고교에서 합격자를 배출하며 교육 자원의 균형적 분배와 대입 준비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행한 점이 돋보인다.
서거석 교육감의 과제와 개선 방안
전북의 서울대 진학률 하락은 단순히 수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교육 정책 전반의 실패를 드러낸다. 서 교육감은 이 같은 결과를 직시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교육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생기부 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서울대 합격률과 전북 학력의 현황
서울대 진학률은 전북 지역 학력의 현황을 평가하는 데 있어 하나의 지표로 기능한다. 이는 서울대 진학 자체를 목표로 삼기 위해서가 아니라, 서울대가 2015 및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가장 충실히 반영한 평가 체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학생 선발 기준은 교육과정 운영의 충실성, 생기부 기록의 신뢰성, 그리고 학생 개개인의 학업 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서울대 진학률은 단순히 특정 학교의 입시 성과를 넘어 지역 내 교육 정책과 학업 환경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점으로 볼 수 있다.
전북의 서울대 진학률 감소는 단순한 입시 문제를 넘어 교육과정 운영의 부실과 정책적 미비점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서 교육감은 이를 인지하고, 서울대 진학률을 하나의 척도로 삼아 지역 내 학력 신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전북 교육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선택과 학업 성취를 지원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 (2024년 12월 25일 오후 5시) 기사 수정 및 추가 사항 : 2023학년도 서울대 전북 수시 합격자 숫자 수정, 서울대 선발 표 추가, 전북 서울대 정시 수시 합계 결과 내용 추가, 충북 수시 합격자 수는 충북 언론 발표에는 25학년도에 79명으로 보도되었으나 78명으로 정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