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출석과 간부회의, 예정된 공식행사 등을 제외하고는 학교현장을 찾아 교육정책 간담회나 교육계획 설명회를 여는 데 몰두하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 오전 간부회의를 마치자마자 장수초등학교로 달려가 교육정책 간담회를 열었고, 이튿날인 화요일과 금요일에도 각각 정일여중과 고창초등학교에 방문,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해야 했던 수·목요일을 빼면 한 주의 모든 일정이 간담회 참석이었다.
이번 주 일정도 마찬가지. 주 5일 중 도의회 임시회가 폐회하는 목요일과 한국치즈과학고 기숙사 준공식이 있는 금요일을 제외하곤 모두 정책간담회와 설명회로 채워져 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감 예비후보인 이상휘 교수는 “도교육청이 시군별로 교육계획 설명회를 갖는다는 것이 비난 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올해는 교육감 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오해를 받을 소지가 크다”며 설명회 철회를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교육계획에 대한 설명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교육감의 특강까지 곁들인다고 하니 더욱 오해의 소지가 크다”며 “교육감 특강은 생략하는 것이 좋다”고 주문했다.
참석대상도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오후 전주교육지원청 교육계획 설명회 참석 공문에는 유·초·중·고 특수학교 교장, 교감, 행정실장과 부장교사 1명을 참석대상으로 해 놨다. 학교는 누가 지키느냐는 말이 나오는 까닭이다.
이 예비후보는 “교육청 주장대로 이번 설명회가 교육정보 공유와 교육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면 수백 명이 모이는 참석 범위는 너무 크다”며 “도교육청은 그 의도가 무엇이든 오해의 소지를 안고 있는 이번 교육계획 설명회와 교육감 특강을 즉각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