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신입생들이 꾸미는 연주회가10일 오후 7시 전북대 학술문화관에서 열린다.
신입생 연주회는 한국음악학과 신입생들끼리 직접 하나의 공연을 만들어봄으로써 무대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이들이 갖고 있는 재능도 확인해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새 학기에 개최되고 있다.
모두 27명의 한국음악학과 신입생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기악전공 전체 학생들이 꾸미는 ‘수연장지곡’을 시작으로 거문고 전공인 김소희 학생의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가 이어진다.
또한 흥겨운 가락으로 남도 음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남도굿거리’와 함께 창극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을 판소리 전공인 유휘찬, 왕시연, 이정인 학생이 꾸밀 예정이어서 즐거움도 선사한다.
마지막은 이상구 작곡의 ‘광야의 숨결’과 타악의 멋과 맛이 유감없이 표현돼 있는 곡인 ‘타(打)’ 등의 관현악곡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음악학과 신입생들은 입학과 함께 한달 여 동안 매일 동료들과 함께 연습에 매진해왔다. 그야말로 공연을 통해 신입생들이 즐겁고 유쾌한 대학생활을 기약하고 있는 것이다.
김원선 학과장은 “매년 이런 무대를 만드는 것은 신입생들끼리 꾸미는 무대를 통해 대학생활과 자신의 전공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다지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신입생들이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고,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