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주요 관문에 전통문화도시 전주를 상징하는 전통연돌 조형물 설치로 전주의 첫인상을 바꿔나가고 있다.
시는 사람을 위한 도시 공간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첫인상 프로젝트’의 첫 성과로 최근 전주-남원간 국도 17호선 도로의 완주군 상관면과의 경계지역에 관문 상징조형물을 설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상징조형물은 전통 한옥가옥에서 연돌을 형상화한 시설물로, 총 1억4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남원 방향의 국도 17호선 접경지역인 색장동 양 방향 도로에 각각 1개씩 설치됐다. 모양은 높이 10m, 너비 2.6m 크기의 연돌에 높이 1.2m의 기와가 얹어진 채 전통담장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

(▲전주 방향 주경)
특히, 새로 설치된 전통연돌 조형물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비롯해 상단부에서는 오전 8시와 낮 12시, 오후 6시 등 삼시세끼 밥 짓는 시간에 연기가 피어오르도록 돼 있어 ‘밥 굶는 아이 없는 엄마의 밥상’으로 가장 인간미 넘치는 사람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전주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남원 방향 야경)
시가 이처럼 국도변에 전주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게 된 것은 한옥지붕을 가진 전주톨게이트와 호남제일문 등 고속도로 관문에는 일부 상징조형물이 설치됐지만, 국도를 통해 전주로 향하는 관문에는 전주를 상징하는 이렇다 할 조형물이 없기 때문이다.
전주시 도시디자인담당관실 관계자는 “앞으로 시민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나머지 정읍방면과 김제방면, 순창방면 국도 등에도 전주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는 등 휴먼플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주의 첫인상을 바꾸고 사람 중심으로 도시공간이 재창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