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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공인, 50여년 만에 완판본체로 변경


... 허숙 (2016-01-18 16:55:59)

전주시장 직인이 누구나 알아보기 쉬운 완판본체로 교체됐다.

전주시는 ‘한글 전서체’로 각인돼 무슨 글자인지 명확히 알아보기 어려웠던 전주시장 직인이 사용된지 50여년만에 모든 시민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한글 완판본 마당순체’로 새로 각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인 개각은 총 450점으로 외부에 기관을 대표하는 전주시장인과 전주시장인 민원실전용 등 10점은 서예 전각가인 백종희 한국서예교류협회장이 독창적으로 조각해 개각됐다. 또, 민원발급 인증기용과 청인 및 기타 직인 440점은 사회적기업 ‘마당’에서 디지털체로 개발한 완판본체를 인용해 전주의 상징적 의미에 맞게 공인 개각했다.

이번 공인 개각은 총 450점으로 외부에 기관을 대표하는 전주시장인과 전주시장인 민원실전용 등 10점은 서예 전각가인 백종희 한국서예교류협회장이 독창적으로 조각해 개각됐다. 또, 민원발급 인증기용과 청인 및 기타 직인 440점은 사회적기업 ‘마당’에서 디지털체로 개발한 완판본체를 인용해 전주의 상징적 의미에 맞게 공인 개각했다.

이와 관련, 과거 전라감영이 위치했던 전주는 완영판 등 출판인쇄술을 꽃피워왔다. 뿐만 아니라 전주 향교의 장판각과 승암사의 불서가 문화제로 지정되는 등 찬연한 출판문화의 역사를 잇고 있다.

김태수 총무과장은 “누구나 알아보기 쉬운 공인(직인)으로 변경한 것은 시민들에게 한걸음 다가가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새로운 공인이 사람의 향기가 나는 전주, 전주의 새로운 정체성의 하나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시대 목판 인쇄는 서울의 경판과 경기도 안성의 안성판, 대구 달성판 그리고 전주 완판본으로 대표되며, 그 중 완판본은 16세기 후반부터 우리나라 출판문화를 보급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는 등 그 판본의 종류나 규모에서 최고로 일컬어지고 있다. 서예가들은 이 완판본에 쓰인 글씨체를 ‘완판본체’라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