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02가구 1015명이 남원에서 제2의 인생을 출발했다. 이는 남원시가 올해 계획했던 귀농귀촌 500가구 유치 목표를 140% 초과 달성한 것이다.
 
남원시의 다양한 맞춤형 귀농귀촌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남원시는 먼저, 도시민 초청 농촌체험, 도시민 귀농학교, 귀농귀촌학교, 여성 귀농학교 등 귀농귀촌인들이 희망하는 맞춤형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290여명에게 제공했다. 특히 ‘여성 친화도시 남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여성 귀농귀촌인만을 대상으로 한 여성 귀농학교를 진행해 ‘여성’이라는 연결고리를 가진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했다.
 
정착지원사업도 효과가 컸다. 귀농귀촌인 이사비(100가구/1억원), 자녀정착금(40명/2천만원), 귀농인 주택수리비(40가구/2억원), 귀농인 창업자금(54가구/융자94억원), 귀농인 주택자금(15가구/융자10억원)을 지원해 귀농귀촌 초기 정착단계에서 도시민들이 겪는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신경썼다.
 
남원시는 또, 예비 귀농귀촌인과 초보 귀농귀촌인들에게 필요한 임시 거주공간 제공을 위해 지난 9월 주생면에 임시거주시설 10동과 실습농장 3300㎡, 게스트하우스 1동을 조성하는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공사를 착공, 내년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국가보조금 16억 4천만 원 등 총사업비 41억 원을 투입한 주천지구 숲속전원마을이 준공됨에 따라 귀농귀촌 가구 41세대가 새로운 보금자리로 입주를 할 수 있게 됐다. 소규모 삶터 2곳을 산내면과 덕과면 각각 조성하고, 귀농인의 집 13개소도 운영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마을이장・노인회장 등 지역리더를 대상으로 귀농귀촌 이해 프로그램, 갈등관리 멘토컨설팅, 지역민과 함께하는 실용교육 등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해 귀농귀촌인들과 지역민의 상생융합을 도모하고 역귀농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