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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6-05-21 13:53

전북지역공동, 제2회 언론학교 개최


... 이미라 김근혜 김소영 김신영 김소영 권교범 강수연 김지향 주일성 박선희 손세희 기자 (2026-04-2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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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자치운동단체인 전북지역공동이 지난 4월 22일 오후 2시 장애인인권연대 교육장에서 ‘제2회 전북지역공동 언론학교’를 개최했다.

이번 언론학교는 전북장애인뉴스와 전북교육신문 시민기자 공동취재단 양성교육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기록하고, 장애인 권리와 지역사회 의제를 시민의 시각에서 보도할 수 있는 시민기자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인권연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전북지역공동 사무처장이자 전북교육신문 기자인 임창현 기자가 강의를 맡았다.

이날 교육에서는 먼저 시민기자의 역할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교육자료는 장애인단체 종사자를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시민기자”로 설명하며, 시민기자가 단순한 정보 전달자를 넘어 권리 옹호자이자 사회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사 작성의 기본인 육하원칙 교육이 진행됐다. 강의에서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라는 여섯 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기사의 핵심 사실을 정리하는 방법을 다뤘다. 특히 장애인뉴스에서는 보호자나 기관이 아닌 장애 당사자를 기사의 중심에 두는 관점이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기사 구조에 대한 교육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뉴스 기사의 기본 구조인 역피라미드 원칙을 배우며, 중요한 내용을 앞부분에 배치하고 배경, 당사자 반응, 전문가 의견, 향후 전망을 차례로 구성하는 방법을 익혔다. 이를 통해 독자가 첫 문장만 읽어도 기사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쓰는 훈련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교육에서는 리드문 작성법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리드문은 기사의 첫 문장으로, 독자가 기사를 읽을지 결정하는 핵심 문장이다. 강의에서는 리드문을 짧고 명확하게 쓰고, 육하원칙 가운데 핵심 요소를 포함하며, 감정적 수식어 대신 사실 중심으로 작성해야 한다는 원칙이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요약형, 수치 강조형, 문제 제기형, 당사자 발언 인용형 등 다양한 리드문 유형을 살펴보며 실제 기사 작성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본문 작성 교육에서는 리드문에서 제시한 핵심 사실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가 다뤄졌다. 강의는 본문을 △핵심 사실 보충 △원인 분석 △당사자 목소리 △전문가 또는 관련 기관 입장 △후속 대응 순으로 구성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특히 장애 관련 보도에서는 개인의 사연만을 강조하기보다 법·제도·예산·관행 등 구조적 원인을 함께 분석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장애인 관련 보도에서 지켜야 할 언어 사용 원칙도 교육됐다. 참가자들은 ‘일반인’ 대신 ‘비장애인’, ‘장애를 앓다’ 대신 ‘장애가 있다’, ‘휠체어에 갇힌’ 대신 ‘휠체어를 이용하는’ 등의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동정이나 시혜의 시선이 아니라, 장애인을 권리를 가진 주체로 표현하는 보도 태도의 중요성도 함께 다뤄졌다.

교육 후반부에는 기사 작성 실습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번 교육 바탕으로 제목, 리드문, 본문, 당사자 발언, 마무리 문장을 직접 작성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글쓰기 교육을 넘어 실제 시민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실전 감각을 익혔다.

참가자들은 교육 이후 전북장애인뉴스와 전북교육신문 기사송고시스템을 활용해 직접 기사를 작성하는 실습도 진행했다. 시민기자가 현장에서 취재한 내용을 기사 형식으로 정리하고 송고하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지역 의제를 공론화하는 언론 활동의 절차를 익히는 시간이 됐다.

전북지역공동은 이번 제2회 언론학교를 계기로 시민기자 공동취재단의 활동 기반을 넓히고, 장애인 인권과 지역사회 현안을 시민의 눈으로 기록하는 보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지역공동 언론학교장 이병재 전북지역공동 문화위원장은 “지역의 문제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시민들이 직접 기록할 때 더 정확하고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기자의 역량을 높이고 지역 언론 활성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