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LOGO
최종편집: 2025-04-03 19:15:44

100세 장수, ‘최소생활비’가 관건


... 한문숙 (2016-01-19 22:13:58)

IMG
원광대 장수과학硏, 114개 지역 생태학적 요인 분석
65세 노인이 100세가 될 장수확률은 인구 1천명에 16명
최고 장수지역은 의정부시(155명), 전북에선 전주시(23명)

우리나라의 114개 지역에서 65세 노인이 100세가 될 생존확률(SPBC)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생태학적 요인은 그 지역사회의 가구당 월 최소생활비, 경제활동인구, 상하수도 보급, 도로포장, 도시화 수준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정한 수준의 월 생활비가 있어야 하고, 지역사회 또한 경제수준이 높아야 100세까지 장수하는 확률도 높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김종인(사진·복지보건학부 교수) 원광대 장수과학연구소장이 통계청의 1975년과 2011년 연령별 인구센서스와 지역사회조사 자료를 활용해 7대 대도시를 제외한 140개 지역 중에서 100세 인구가 없거나 1명인 지역을 제외한 전체 114개 지역을 조사해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의 모집단인 ‘1975년 65세 인구수’는 인구이동비율 공식을 적용해 2011년의 인구이동률을 반영한 것이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SSCI) ‘국제노년과 인간개발(The International Journal of Aging and Human Development)’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구결과 우리나라에서 65세 인구가 100세가 될 생존확률은 인구 1천명에 평균 16명으로 여성은 21명, 남성은 9명이 생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 장수지역은 의정부시가 115명으로 가장 높고, 100세까지 생존율 10명 이상인 지역은 68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명 이상 지역은 부천시(93), 성남시(84), 안양시(80), 고양시(68) 등 20개 지역 이었으며, 이들 지역의 차이에 영향을 미친 생태학적 요인은 ‘가구당 월 최소생활비(평균 203만원, 2011년 기준), 경제활동인구수(1천명에 평균 90명), 상하수도 보급비율(평균 68%, 2005~2010년 기준), 아스팔트 도로포장 비율(평균 75%, 2005~2010년 기준), 도시화 수준 등이 높은 지역일수록 100세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결과를 근거로 볼 때, 우리나라 지역사회의 경제적 수준과 기반시설이 노인들이 백세까지 생존하는 데 잠재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교수는 “특히 생태학적인 견지에서 노인들의 100세 건강 장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지역사회의 1인 가구당 최소생활비 △지역사회의 경제활동과 노동력 △질병이 발병할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시화된 지역 환경 △상하수도 및 도로포장 등 사회기반시설이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성공적 노화는 사회 구조적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음을 확인한 연구결과로 볼 수 있다”며 “지역사회 경제수준 및 기반시설에 투자를 강화하는 ‘성공적 노화의 전략’들이 구현돼야 하다”고 주장했다.